11년 6월 23일의 고백

 

 

 

“태호야 마지막 방학이다!”

방학을 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처음 고작 이틀정도만을 편하게 지냈을뿐,

가만히 소파에 기대서 불을 쬐며 더 이상은 여유를 누릴 수 가 없었다.   

 

바쁘다. 아니 바빠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음이 급해졌다는 뜻이다.

 

이제 졸업을 하면 뭘하지? 나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지?

이 정도 직업이면 시작치고는 좋은 편인가?

아니 이건 너무 낮게 잡은것 같아.

그럼, 아예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 느껴지는곳에 노크를 해볼까?

아니아니 정신나간 생각하지 말자. 현실을 인정하자.

아직은 이것밖에 안된다고 스스로를 타이르고 이쯤이면 괜찮을까?

아니아니, 정신 차려! 네가 해온 일들에 비하면 그건 너무 쉽잖아.

아니.. 아니.. 아직 실수도 많이 하잖아.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올라가야해.

가지가지 생각들을 하며 난 세상에 열려있는 거의 모든 기회들을

찾아보겠다는 마음으로 헤메이다보니 오늘 하루도 벌써 밤이 되어버렸다.

 

그저 잊지 않기를..

세상엔 아직 훨씬 더 많이 배워야 할것들이 기다림을 즐기는 순간 보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그렇지만, 나의 지난 몇년간의 삶이 결코 그 누구의 것보다 헛되지 않았음을.

 

그래서 난 오늘 밤, 이 이상은 조급해하지 않을것이다.

the way it meant to be. مكتوب

 

가자. 그토록 꿈꾸던 달나라로.

저 태평양 건너의 천국으로.

이 지구를 넘어선 그 어딘가 은하계로.

이밤이 깊고 또 깊어서 칠흑같은 어둠이 찾아와도,

내 눈은 사물을 분별해낼줄 아는구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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