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크기의 네가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작은 눈을 힘들게 뜨고서는
엉금엉금 걷기 시작하던 그날을 잊지못해.
그 걷는 모습이 꼭 거북이 같아서..
거북이처럼 오랫동안 우리곁에 있었으면 좋겠다해서
‘부기’라고 널 부르기 시작했단다.
너무나 작고 예뻐서 온 가족이 다 어쩔줄 몰라했었지.
그래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세히 지켜본 고귀한 생명체의 탄생과정이었어.
그리고 넌 지난 십년간 우리가족에게 많은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주었구나..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누구에게나 친근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는데.
네가 처음 아파서 입원했던 몇년전 의사선생님께서 이렇게 애교가 많고 친근한 강아지는 처음이었다고
널 특히나 예뻐하셨던게 기억난다..
이제 떠나보내야하는데.. 너무나 아프다..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그럴 시간도 없었는데.. 지난 밤의 너의 모습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
나의 첫번째 작품속 그 모습처럼..
우린 아직 네게 줄게 많고 함께하고 싶은 시간이 너무나 많은데…
부디 행복하길. 하늘나라위에서는 고통없이 편히 쉬길 기도할께.
먼저 가 있는 지니에게도 인사 전해주렴.
눈에 자꾸만 고이는 눈물은 어쩔수 없지만. 우리 남자잖아.
형은 울지 않을게.
우리 씩씩하고 건강히 밝게 지내자. 약속!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부기야. 편안히 쉬길…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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